본문 바로가기
* 일반 상식

Rolls-Royce - 영국의 최고가 최고급 유령 자동차

by 커피 한잔의 여유 2022. 11. 17.
반응형

1. 개요

안녕하세요. 날씨가 많이 쌀쌀 해졌습니다.

몸도 녹일 겸 따뜻한 커피 한 잔 즐기면서, 잠깐의 여유와 더불어 멋진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오늘은 세계 3대 명차 중 두 번째 롤스로이스 브랜드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차량 모델명에 귀신이나 유령을 사용했던 이유가 아무리 빨리 달려도 차 안에서는 시계 소리밖에 들리지 않고, 찻잔 위의 커피잔이 흔들리지 않을 정도로 조용하다는 의미에서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또한 명성에 걸맞게 제아무리 돈이 많아도 누구나 구입 못하는 차로 유명합니다. BMW에 인수된 후 독립적인 자회사이며, 본사는 영국 잉글랜드 굿우드 동부 서젝스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영국 잉글랜드 굿우드에 위치한 본사및 공장. 모두 수작업 하는곳이라 도서관 만큼 조용하다고 합니다. 단 도색만 로봇

2. 롤스로이스의 탄생과 설립자

롤스로이스는 영국 귀족 집안에 태어난 엘리트이며 영국의 자동차 경주대회에 레이스로 출전할 정도로 차에 대한 관심이 남달랐던 찰스 롤스(Charles Rolls)와 그에 비해 가난한 농경업자의 집안에 태어난 엔지니어이자 전기회사 사장이었지만 자동차에 대한 관심으로 자동차를 제작한 헨리 로이스( Henry Royce)는 운명적으로 만나게 되었는데, 1904년 헨리 로이스는 로이스 10 (Royce 10) 프로토타입 차량을 내놓았는데, 특히 정숙성이 아주 뛰어났는데, 그때 판매할만한 차량을 찾고 있던 찰스 롤스에게 너무 맘에 들어 로이스 차량만 독점 판매하기로 하였고, 이후 1906년 공동 창업으로 두 사람의 이름을 따서 롤스로이스 유한회사(Rolls-Royce Limited)를 설립했는데, 자동차 회사이자, 비행기 엔진 회사의 시작이었습니다.

첫 차인 실버 고스트(Silver Ghost)를 출시하게 되었고. 이 모델은 1925년까지 생산되었으며 '세계 최고의 자동차'로 인정받게 되었습니다.

이후 모험심이 강한 롤스는 라이트 형제가 만든 최초의 비행기를 첫 구매했는데 그 해 6월 처음 도버해협을 왕복비행에 성공했지만 한 달 후 시범비행 중 추락해 목숨을 잃게 됩니다.

이후 로이스는 쌓였던 피로도와 롤스의 죽음으로 정신적 충격을 받아 3년이란 시한부 선고를 받으면서,  프랑스 남부 작은 마을에서 요양을 하면서 자동차 디자인 작업에 매진하게 되었고, 크루 등에 공장을 설립한 후 본격적인 롤스로이스 경영에 착수한 후, 롤스로이스 20, 롤스로이스 팬텀 1과 팬텀 2를 출시했으며, 최고의 명성은 계속되었습니다.

3. 성장과 특징

롤스로이스는 경쟁사인 벤틀리를 인수(1931년 ~1997년) 후 6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롤스로이스-벤틀리' 그룹으로 명하였으며, 당시 롤스로이스는 최고급 모델들을 담당하였고, 벤틀리는 롤스로이스의 스포츠 모델 정도로 여겨졌습니다. 그런데 벤틀리는 회사 전체 판매량의 5% 밖에 되지 않아 브랜드 폐기까지 갈 뻔했지만 구세주인 터보 라인업 등장으로 겨우 위기를 모면함과 동시에 활기를 띄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브리티시 레일랜드의 설립이 진행되던 중 롤스로이스는 1970년 항공기 엔진 사업부에서 RB211 엔진(터보팬 제트엔진)을 개발하였고, 엉뚱하게도 회사가 영국 정부에 의해 국유화가 된 사연을 갖게 됩니다.

당시 항공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많은 승객을 태우고 장거리 운항이 가능한 광동체 여객기를 갈망했던 군용 항공기 개발업체인 록히드에 RB211 엔진을 선보였고, 여러 분석을 통해 타협을 거쳐 1968년 엔진 150개의 납품계약에 성공하게 됩니다. 하지만 완성도가 떨어진 엔진은 결국 우려했던 문제점이 발생하게 되었는데, 과다한 중량과 연료 소모, 부족한 출력으로 불합격되었고, 문제는 결정적인 경량화를 하면서 버드 스트라이크 시험에서 불합격 되었고, 탄소섬유, 티타늄 등의 소재로 개발했지만 이마저도 불합격이 되면서, 개발비는 예상보다 2배 이상 소요가 되었고, 해결사인 선임연구원의 갑작스러운 뇌출혈로 인한 죽음과 더불어 회사에 큰 위기로 영국 정부의 국유화가 됩니다.

하지만 훗날 RB211만의 장점을 인정받아 B747의 엔진 선택 옵션에 RB211-524를 추가시키는 큰 성과를 냈으며, 이후 더 나은 제품들을 선보였고, 영국항공을 비롯한 콴타스, 캐세이패시픽 항공, 남아프리카 항공 등의 영연방 항공사들이 롤스로이스 제 엔진으로 모두 다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지금도 개발 및 생산되고 있습니다.

1971년 롤스로이스는 국유화가 되었으며, 1973년엔 롤스로이스 유한회사의 자동차 부문을 빅커스(Vickers)에 매각하고, 항공기 엔진 제조 부문은 롤스로이스 plc(민영화)로 남겨뒀으며, 이후 빅커스는 경영난을 겪게 됩니다. 

4. 브랜드 간의 인수전과 대표 모델(~2009년 이후)

1998년 롤스로이스-벤틀리 그룹의 매각 문제를 두고 복잡한 이해관계로 얽혀 있었던 문제를 하나씩 해결하는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우선 BMW는 폭스바겐으로부터 환희의 여신상과 그릴 모양 상표권을 획득했었고, 엔진 공급이 위태한 폭스바겐에게 BMW는 2003년까지 엔진과 부품을 공급하기로 합의했기에, 폭스바겐은 1998년부터 2003년까지 롤스로이스 차량을 생산하였고, BMW는 영국 동부 서젝스 주 굿우드에 롤스로이스 행정본부와 생산시설을 새로 짓고, 새로운 곳에서 이전 모델과는 전혀 다른 새롭게 탄생할 최초의 롤스로이스 팬텀을 개발할 수 있었습니다.

길고 길었던 여정을 마무리하며, 2003년 롤스로이스 브랜드의 독점 생산업체로 새롭게 태어납니다.

이에 기존 공장인 크루 공장은 폭스바겐이 넘겨받아 벤틀리를 생산하게 됩니다.

서로 다른 특징으로 세계 명차로써의 명성에 걸맞게 경쟁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앞쪽 문과 함께 양문으로 탑승자를 보호하는 코치도어로 유명한 롤스로이스에 걸맞게 쇼퍼 드리븐 성격이 강하고, 벤틀리는 오너 드리븐 성격이 강합니다. 차량 문 안에 크롬 몰딩 우산이 있는데, 흔히 쓰이는 재질로 만든 고급스러운 우산인데 가격이 100만 원 이상이라고 합니다.

롤스로이스의 상징이자 아이콘인 환희의 여신상(Spirit of Ecstasy)(그리스 신화 속 여신 니케Nike의 신상에서 영감을 얻어 엠블럼을 제작. 한화 450만 원)와 판테온 신전을 형상화한 라디에이터 그릴이 특징입니다.

BMW에서 개발한 스피닝 휠캡은 차량이 움직여도 휠캡의 RR로고는 움직이지 않고 항상 똑바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롤스로이스의 상징인 환회의 여신상과 판테온 신전을 형상화한 라디에이터 그릴

-롤스로이스 고스트(Rolls-Royce Ghost)는 팬텀보다 크기는 작으나, BMW의 7 시리즈보다는 크며, 하이엔드 수공 제작한 세단입니다.

2009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공개되었으며, 최고가 최고급 세단 시장에서 지나치게 비싼 팬텀보다 싼 합리적 가격을 내세워 시장 접근성은 뛰어났기에, 비싼 가격에 망설였던 많은 부유층들도 고스트를 통해  롤스로이스 브랜드를 가까이하게 됩니다.

-롤스로이스 레이스(Rolls-Royce Wraith)는 고스트의 쿠페 모델이며, 2013년 제니바 모터쇼에서 공개되었으며, 고스트보다 더 강력한 성능을 지녔으며, Wraith는 스코틀랜드 방언식 영어로 '귀신'을 뜻합니다. 다른 쿠페의 뒷좌석의 역할에 비해 넉넉한 뒷자리 공간을 제공하였습니다.

-롤스로이스 던(Rolls-Royce Dawn)은 롤스로이스의 컨버터 벌 모델이며, 2015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공개되었고, 고스트의 성능을 지녔으며, 뒷자리 공간 역시 넉넉합니다.

- 롤스로이스 팬텀(Rolls-Royce Phantom)은 플래스십이자 모델 중 가장 긴 6.1m이며, 웅장한 크기와 중후한 디자인은 모든 남성들의 로망이자 갑부의 상징이 된 모델입니다.

- 롤스로이스 컬리넌(Rolls-Royce Cullinan)은 최초의 플래그십 SUV 모델이며, 세계 최대 크기의 다이아몬드인 컬리넌 다이아몬드에서 따왔고, SUV 시장에서는 모든 것을 압도하는 대장격인 모델입니다. 세상에서 단 한대뿐인 롤스로이스 보트 테일은 한화로 300억 원 이상 가격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비싼 차량이며, (2023년 5월 예정) 단 3대만 생산되었다. 진정한 코치 빌드의 시작이라고 하며 초호화 요트의 디자인을 기반으로 제작되었습니다.

5. 미래 비전

롤스로이스가 '하우스 오브 럭셔리 브랜드'로 새로운 브랜드 아이덴티티로 변화했는데, 더 이상 자동차 생산업체가 아닌 럭셔리 하우스로 주행의 즐거움 대신 럭셔리한 실내 공간으로 탑승자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해 줄 것이라고 합니다.

브랜드만의 특성을 살려 공기역학이나 고 스피드 주행 완성도를 추구하는 것이 아닌 실내 소재, 품질 그리고 고급스러운 감각을 극대화하는 데에 특화되어 있어 다양한 럭셔리 공간을 새롭게 만드는데도 빠른 대응을 할 수 있다는 것은, 하루아침에 인테리어 회사가 된다는 것이 아닌 미래에 대비한 원대한 생각과 기발한 방법으로 대비하고 있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롤스로이스에 대한 내용을 마치겠습니다.

다음은 세계 3대 명차 중 마지막 메르세데스-마이바흐 브랜드에 대한 내용을 가지고 찾아뵙겠습니다.

이상 커피 한 잔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반응형

댓글